젊은 층 남녀의 성비 불균형이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고 경북도 두번째로 젊은 층 여성의 지역 이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상배(상주) 의원이 11일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0∼19세 인구 중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5만 5천67명이 더 많아 성비차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도 19세 이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4만 6천여 명이 많아 남초(男超) 비율이 대구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았다.
한편 이날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대구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우리나라 총 인구수 4천907만 441명 대비 5.09%인 249만 7천19명이었다. 이 중 남성은 125만 871명, 여성은 124만 6천148명으로 남녀 성비율이 100.38(전국평균 100.51)였다. 이는 2006년도 3월 기준인 100.52(전국평균 100.55)보다 0.14 감소, '남녀성비 불균형'이 다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인구는 전국 대비 5.47% 수준인 268만 5천80명이었다. 이 중 남성 134만 7천570명, 여성 133만 5천10명으로 남녀성비는 100.94였고, 지난해 3월(100.83) 보다 남녀성비 차이가 0.11 증가해 남녀성비 불균형이 커졌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역의 남녀 성비 차이는 남아(男兒) 선호 사상 영향도 있지만 대구와 경북의 젊은 여성이 취업난 등 때문에 타지로 유출되는 현상이 심화되는데 따른 것"이라며 "성비 불균형으로 오는 폐단들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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