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상주시 만산동 신세계 이마트 106호점 개점식에 참석한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과 (주)신세계마트 정오묵 대표는 남다른 감회에 젖어들었다.
상주 함창에서 태어난 구 부회장과 외남면이 고향인 정 대표는 그동안 전국에 100여 개가 넘는 할인점을 개설했지만 고향인 상주에는 여러가지 여건상 개점하지 못한 점을 늘 안타까워했기 때문.
이들은 상주에 점포를 내지 못해 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는데 이날 106호 상주점 개점으로 비로소 고향 친구들과 어르신들을 뵐 면목이 생겼다고 활짝 웃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오후 자신이 다녔던 중앙초교에 들러 후배들에게 3천만 원 상당의 최신기종 컴퓨터 4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구 부회장은 전달식에서 "지난 1958년에 고향을 떠났으니 50년 만에 모교를 찾았다. 당시 서울까지 20시간 걸리던 것이 오늘은 1시간 30분 만에 올 정도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손자뻘의 후배들에게 "컴퓨터로 빠르게 정보를 얻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을 주문했다.
정 대표는 지난 1993년 이마트 1호인 서울 창동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70여 점포를 세운 국내 할인점 개척의 신화적 존재로 인정 받으면서 지금까지 100여 개가 넘는 이마트를 거느린 대형할인점의 맏형으로 통한다.
정 대표는 "개점 전날 30여 명의 상영초 15회 동기생들과 기분좋게 술잔을 기울였다."며 "고향분들이 대형 할인점 혜택을 맘껏 누리고 이마트를 통해 생활 수준이 향상되길 바란다."며 "상주점을 통해 연간 수백억 원어치의 지역 특산품을 전국 이마트 매장에 공급하는 창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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