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고생 장은비양 "16세 감성으로 소설 번역"

올해 고교에 입학한 여고생이 소설을 번역 출간해 화제다.

서울대원외고 국제어과 1학년 장은비(16) 양. 미국 댄서 수재너 라이크의 성장소설을 번역한 '페니, 네 영혼의 소리를 들어봐'(이지출판)를 펴냈다. 다섯 살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한 은비 양은 중2 때 캐나다로 유학, 혼자서 공부해 6개월 만에 전과목 A학점을 받은 노력파. 특히 번역에 매력을 느껴 소설이나 신문 기사를 우리말로 옮겨보곤 했다.

'페니, 네 영혼의 소리를 들어봐'는 빅토리아 시대,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보고 배우가 되기를 꿈꾸던 소녀 페넬로페(페니)가 엄격한 집안 분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일궈가는 이야기다.

오직 일류 학교에 진학하는 것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사회의 인식과 기준 속에 갇혀 버린 요즘 청소년에게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게 하는 책이다. 281쪽, 8천500원.

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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