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 마련을 위해 전국을 무대로 편의점 강도를 일삼은 대학생 등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대포 차량으로 전국을 돌며 새벽 시간대 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강도짓을 한 혐의로 경북 모대학 2년 최모(24)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포차와 마스크, 흉기 등 범행 도구를 인터넷, 약국 등에서 구입한 뒤 13일 오전 3시 25분쯤 경북 칠곡 왜관읍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22)을 위협해 현금 등 34만 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 두 달간 대구, 부산, 경·남북 일대를 돌며 모두 20곳의 편의점에서 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때 입을 옷과 신발을 차량에 싣고 다녔는가 하면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장소 주변에서는 휴대전화를 끈 뒤 범행을 30초 안에 끝내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형만 수성경찰서 강력1팀장은 "범행시간대 고속국도 톨게이트 통과 차량 4만여 대를 일일이 확인해 차량 사진 대조 등을 통해 범인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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