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모유수유를 위한 준비 필요

출산이 가까워 오는 예비엄마들은 출산준비와 함께 산후조리도 생각을 할 것이다. 전문시설을 갖춘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거나, 교육을 받은 산후도우미를 부르거나 또는 가장 가까운 가족의 도움을 청하는 등 산후조리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철저하게 알아보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끔 준비할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예비엄마들이 '우리 아기는 건강하게 키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모유수유를 생각할 거고 '나는 모유수유가 가능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출산에 임할 것이다. 모유수유는 출산 후 산후조리와 같은 시기에 이루어진다. 그러나 모유수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을 경우 산모들은 출산 후 모유수유의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어한다.

예를 들면, 잦은 수유로 인한 산모의 수면부족, 최초 수유시점을 놓쳐 젖몸살을 앓고 모유량이 줄어드는 경우, 평평 또는 함몰 유두여서 아기가 젖을 빨기 힘든 경우, 젖병 사용으로 인해 아기의 유두혼동으로 젖을 빨지 않는 경우, 모유량이 적어 혼합수유로 점점 더 모유량이 줄어드는 경우 등 다양하다.

모유수유를 포기하지 않는 한 산후조리에 있어서 모유수유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모유수유에 대한 스트레스는 산후조리 기간 내내 산모를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게 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산후조리 또는 모유수유, 혹은 두 가지 모두 실패하게 되는 경우를 간혹 보게 된다.

이렇듯 산후조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에 모유수유를 할 계획이라면 모유수유에 대한 충분한 사전지식을 습득하고, 좀더 자신에게 맞는 현명한 조리법을 선택하면 모유수유도 성공할 수 있는 지혜로운 엄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보경(경북 구미시 인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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