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로봇이 화재를 진압하네.'
24~27일 대구EXCO에서 열리는 '4회 대한민국 소방방재·안전엑스포(Fire & Safety EXPO KOREA 2007)'. 고열의 화재현장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는 화재진압용 오토바이, 대형 항공기까지 부양하는 다목적 에어백, 재난상황을 봐가며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통합관제시스템 등 첨단 방재·안전 시스템과 장비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소방방재청과 대구시는 이번 엑스포를 아시아 최대 규모로 준비하고 소방, 방재, 안전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보여줄 계획이다.
◆전시회 규모와 효과
소방, 방재, 안전에 관련된 기자재와 제품, 기술을 보여줄 이번 엑스포에는 20개국 170여 개 소방방재 우수 업체, 40개국 300명의 해외바이어, 국내 바이어 2천 명, 관람객 5만 명 등 7만여 명이 참가하거나 참관예정.
18개 기업의 신제품 발표 및 시연회도 열려 소방장비 담당자 1천200여 명도 참관한다.
엑스포는 한국의 IT기술을 접목한 첨단제품이 첫 출시되는 장이기도 해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웨덴, 호주 등 선진국 소방방재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 첨단 방재·소방기술, 시장동향 등을 소개하고 프랑스 소방여단, 중국 산둥성 공안소방총대, 중국소방협회 등 소방공무원들도 참관한다.
이번 엑스포는 대구·경북 역외 업체 참가비율이 70%에 이르고 외지 참관인도 2만여 명에 이르러 항공, 숙박, 관광, 요식, 물류, 장치공사, 장비대여 등에 파급효과가 수십억 원에 이른다. '안전도시 대구' 이미지와 경북의 관광수익도 부가 효과다.
◆어떤 제품이 전시되나
야외부스 270개 포함, 700개 부스가 설치될 이번 엑스포는 다른 전시회와 달리 품목별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시분야를 올해부터 소방안전제품 외에도 방재 IT, 응급의료, 유무선 통신, 설비안전 등으로 대폭 확대했다.
SK 텔레콤, 모토로라, 오텍, 한국전력공사 등 메이저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고 위니텍 등 안전방재분야 세계 수준의 기업들이 무선 및 모바일 안전제품을 전시, IT강국 한국의 면모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
동일파텍은 600℃ 고온의 환경에서 인명, 화점 탐색 및 화재진압을 할 수 있는 무선원격조정 소방로봇, 제서의 구급용 마네킹, 퍼펙트 코리아의 소화용오토바이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소방·방재 신제품이 대거 전시된다.
고려화공의 소화기는 기존 할론소화약제가 심각한 오존층 파괴물질로 알려짐에 따라 이를 막는 친환경 소화기를 출품하고 대륙테크는 소형차에서 대형항공기(A380)까지 부양하는 다목적 원형 에어백, SK 텔레콤은 GPS를 이용한 응급 구조 구급 콜 시스템인 안심폰 서비스 플랫폼 패키지, 지역업체인 위니텍은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실시간 상황관제·의사결정 정보시스템'인 통합관제시스템을 전시한다.
또 공기호흡기(산청), 앰뷸런스(오텍), 화재방호(한국전력공사). 소방차(윈어스알엔에이), 친환경소화기(고려화공) 등 국내 기업제품과 Yone, Riken Keiki(이상 일본), Rosenbauer(오스트리아), Noveon(미국), Huzou Baiye Industry(중국), Holmatro(네덜란드) 등 해외업체도 참가한다.
◆시민과 함께한다
올해 개막식은 소방방재청장, 대구시장, 시·도 소방본부장이 전국에서 온 2000년 출생 즈믄둥이 18명에게 '안전 한국 실현' 약속증서를 전달하는 대국민 선언식으로 치러진다.
주최측은 올해 시민안전체험에 큰 비중을 두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도전 119 시민안전체험'을 슬로건으로 소방차량 및 소방장비 전시·체험,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 활동체험, 간이훈련탑 체험, 소방이벤트체험 등 4개 분야 19종 체험코너를 마련,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부대행사로 '119추억 사진마당', '소방악대(파이어 폭스) 연주', '119캐릭터 페이스 페인팅', '도전 119체험 기념품 지급' 등 눈길을 끌 만한 행사를 풍성하게 치른다.
국제소방방재심포지엄, 소방기관 장비담당자 1천200명이 참가하는 전국 소방장비 담당관 업무혁신 세미나, 위험물관리자 1천600여 명이 참가하는 위험물관리자실무교육, 응급구조사보수교육 등 1만여 명의 국·내외 소방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학회 및 교육도 열린다.
www.fireexpo.co.kr, 053)601-5365.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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