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역 과학기술인의 창의적 연구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7회 경북과학기술대상' 수상자로 연구개발상 부문은 포스텍 조길원 교수(화학공학과)·김경태 교수(생명과학과)가, 기술상 부문은 (주)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17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제40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이들에게 경북과학기술대상을 시상했다. 또 포항시 여자중학교 김효영(3학년) 양을 비롯한 학생(18명), 교사(23명), 일반인(9명), 공무원(8명) 등 모두 58명에게 과학의 날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경북과학기술대상은 지난 2000년 제33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진흥상을 받은 경북도가 이를 계기로 '과기도 경북'을 표방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는 유일하게 시상하는 도내 최고의 과학기술인이 받는 상.
이번에 연구개발상을 수상한 조 교수는 고분자 나노 소재의 표면 및 계면에 관한 연구를 분자적 수준에서 연구해 이를 차세대 표시소자, 바이오센서 등 미래 첨단기기로의 응용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연구개발상 공동수상자인 김 교수는 세포의 성장인자 신호전달에 중요한 VRK3 효소의 기능을 규명, 암이나 면역질환 등의 획기적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점이 심사단의 눈길을 잡았다.
(주)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이사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세정제를 개발하고, 유럽연합 화학물질 규제 대체 화학제품을 연구·개발해 인체에 무해한 표면처리제 산업화에 성공하는 등 친환경 제품을 개발한 공으로 기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2004년 KBS교향악단을 지휘한 적이 있는 엔터테인먼트 로봇 '로짜르트'의 지휘에 맞춰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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