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모양에서 실내 마감재까지'
주택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슈머 제도가 본격 도입되고 있다.
프로슈머란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실수요자가 직접 생산자의 입장에서 제품 생산에 참여하는 마케팅 제도.
청구는 지난 13일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9명의 주부들을 상대로 '지벤프로슈머' 위촉식을 가졌다.
차영식 기획조정실 이사는 "지금까지는 전문 설계사나 디자이너가 만든 아파트를 판매했지만 고객 눈높이에 맞춘 집을 짓기 위해 프로슈머를 선발했다."며 "향후 이들은 설계와 평면개발, 디자인 등 아파트 완성 단계는 물론 준공 시점의 입주점검 서비스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청구는 5월 분양 예정인 포항 우현동 단지와 울산 반구동 단지부터 '지벤프로슈머'를 투입할 계획이다.
토지 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배판덕)는 한발 더 나가 택지 조성부터 '고객 참여제 행사'를 가지고 있다.
경산 사동 2지구 현장에 전문성을 가진 고객들을 초청해 택지 조성 과정에서부터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 설계에 반영키로 한 것.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은 지구 내 공동 및 단독 주택지, 상가 현황 등에 대한 현장 설명을 듣고 직원들과 함께 토론회를 가진 뒤 문제점을 파악, 직원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토공 관계자는 "고객 제시 의견 중 단지 쾌적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 제시가 많아 지자체 등 관련 부서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며 "대구 율하지구 등 다른 사업 지구에서도 고객 참여제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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