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 부처)은 경북 경산에 있습니다."
한 가지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고 알려져 전국적으로 유명한 기도처가 된 팔공산 갓바위를 두고 경산시가 탐방객들에게 '경산 갓바위'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연간 2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갓바위가 실제는 행정 구역상 경산에 속해 있지만 대부분이 대구 팔공산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지난 2월부터 시청의 대표전화번호 끝자리를 '803'이 들어가는 811-0803으로 변경했다.
또 팔공산 경산 갓바위, 선본사, 불굴사, 원효암 유래 전설 등을 담은 팸플릿을 제작 배부키로 하고, 문화관광 해설사와 홍보도우미를 활용하여 관광객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 갓바위 주차장에 배치 안내토록 했다. 갓바위 정상(대구경계)과 갓바위 중간 계단, 갓바위 입구(회차장) 등 3곳에 갓바위 안내판을 제작 설치해 경산 갓바위를 알리고 있다.
시는 최근에 치러진 경북관광홍보열차 운행행사 및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에도 참가해 팔공산의 갓바위가 대구 팔공산이 아닌 경북 경산시 와촌면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부각, 갓바위가 경산의 관광지임을 전국 관광객에게 알렸다.
한편 대구시 동구(당시 달성군 공산면 직인동)의 관암사와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의 선본사는 갓바위 부처의 소재지 및 소유권을 놓고 5년여 동안 다투다 1971년 1월 대법원 판결 끝에 현재까지 선본사가 관리하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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