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날씨와 이야기

속담에 바람을 구분하는 말들이 많다. '명지바람'은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이다. '모라기'는 바람 같은 것이 한번 몰아쳐 부는 것을 이른다. '싹쓸바람'이란 말도 있다. 육지의 모든 것을 싹 쓸어갈 만큼 세차고 바다에는 배가 뒤집힐 정도로 세게 부는 바람을 말한다. 그렇다면 '피죽바람'은? 모내기 할 무렵 오랫동안 부는 아침 동풍과 저녁 북서풍이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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