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옥&대구컨템포러리 무용단은 26일 오후 7시 30분, 27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현대무용 '구해줘(Save Me)'를 공연한다.
서로 단절된 현대인의 삶을 구원해줄 것은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3장으로 구성된다. 노숙자와 핍박받는 여성 등 소외계층의 삶을 조명하고 1장 '물푸레 동아줄 같은 믿음', 2장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3장 '우리 아직 소망하리' 등 세 가지 덕목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번 공연은 여러가지 점에서 특색있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대구컨템포러리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초대권을 없애는 실험을 단행했다. 초대권의 남발로 공짜 관객으로 객석이 채워지던 공연문화를 변화시키겠다는 것. 전문예술단체로 자생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화환 대신 표 사주기' 운동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또 27일 무대는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꾸민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평소 무용공연을 접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을 전석 초대, 특별한 문화경험을 제공한다는 것. 대구 각 사회복지단체에서 참가를 희망한 상태다.
박현옥 대구가톨릭대 무용공연학과 교수는 "뮤지컬 등 복합장르가 유행하는 가운데 춤이 가진 미학적 부분을 부각시킨 공연"이라며 "초대권을 없애고 유료 관객을 창출해 무용의 진정한 관객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오후 6시 40분 오페라하우스 광장에서는 12조의 색소폰 밴드의 야외공연이 펼쳐진다. 1만~5만 원. 문의 010-6763-0327.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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