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맨유 EPL 우승 가능성, 첼시보다 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우승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리그 선두인 맨유와 첼시는 FA컵대회 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3개의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이지만 무엇보다 리그 우승을 양보할 수 없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첼시의 2연패를 지켜봐야 했던 맨유로서는 2006-2007시즌 챔피언의 자리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맨유와 첼시는 나란히 5경기씩 남겨놓고 있고 그 중 한 경기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다. 선두 맨유는 22일 오전1시15분 미들즈브러(14위)와 홈 경기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28일 에버튼(5위)과의 어웨이 경기, 5월5일 맨체스터시티(13위)와의 원정 더비 매치, 10일 첼시와의 원정 경기, 1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9위)와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갖는다.

맨유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2위 첼시는 22일 오후9시30분 뉴캐슬 유나이티드(12위)와의 홈 경기, 28일 볼튼 원더러스(6위)와의 홈 경기, 5월6일 아스날(4위)과의 원정 경기, 13일 에버튼과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갖는다.

남은 팀들의 순위를 비교해 볼 때 맨유는 원정 경기가 많지만 순위가 낮은 팀들을 만나게 돼 유리하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는 순위가 낮더라도 지역 라이벌 팀이고 웨스트햄은 강등권에 있지만 지난 시즌 맨유의 덜미를 잡은 적이 있는 팀이다. 첼시는 홈 경기가 많지만 남은 팀들의 면면이 모두 만만찮으며 아스날, 맨유와의 경기는 특히 부담스럽다.

두 팀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첼시는 5월10일 홈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갖는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맨유는 첼시에 지더라도 골득실이 54(77득점, 23실점)로 첼시의 40(60득점, 20실점)에 앞서 있어 유리하다. 객관적 가능성에 비추어 맨유는 첼시에 비해 6대4 정도로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맨유는 박지성, 게리 네빌, 루이 사아, 네마냐 비디치 등 부상 선수들이 많은 것이 걸린다. 이 중 박지성 등 일부 선수는 이달 말쯤 합류, 팀의 전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번 주말 맨유와 경기를 갖는 미들즈브러는 19일 리버풀과의 경기에 결장한 이동국의 출전 가능성이 있고 레딩의 설기현도 21일 오후11시 볼튼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영표가 결장하는 토튼햄 핫스퍼는 이날 오후9시30분 아스날과의 뜨거운 홈 더비 매치를 갖는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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