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대선을 향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김 전 의장은 21일 오후 대구 귀빈예식장에서 창립 총회를 갖는 자신의 대선 활동조직인 '대구경북 한반도포럼'에 참석, 강연을 통해 범여권 대통합과 한반도 평화와 새로운 성장 전략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그의 이번 대구행은 지난 1월 두 차례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단식 중단 이후 첫 지방 방문이다.
한반도포럼은 김 의장의 대선 겨냥 지지세력 조직으로 지난해 11월 광주전남, 3월 제주도에서 각각 지역조직이 결성됐으며 대구경북은 세 번째로 결성되는 조직이다.
그는 이날 "민주당과 통합모임의 통합협상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소통합에 다름 아니며 특히 호남출신 정치인들이 시도하는 지역연합은 또다시 호남을 고립으로 내모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대구·경북의 선택이 미래의 지도자를 결정해왔다."며 "국민들은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배를 산으로 끌고 가겠다는 개발주의자, 독재자의 후예를 선택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두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놓을 계획이다.
특히 그는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이탈은 노무현·김근태·정동영의 책임이 크다. 하지만 '뻔뻔스럽게' 분발하겠다."며 "이제 서민 대통령, 통일 대통령의 시대가 열릴 것이며 김근태가 당당하게 그 역할을 맡겠다."며 대선출마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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