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민 3명을 강력범으로 오인, 수갑을 채우고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산 진량읍내 한 중소기업대표 김모(46·대구시 방촌동) 씨와 거래처 관계자 구모(39·울산) 씨 등 3명은 "19일 오후 6시 10분쯤 경산 자인면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나타나 다짜고짜 마구 폭행을 한 후 뒤로 수갑을 채운채 또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강도인 줄 알고 방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신분증과 현금 등이 든 지갑을 던졌는데도 계속해서 심한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중에 경찰이라는 것을 알고 "신원조회를 해 보면 알 것 아니냐?"며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끝까지 수갑을 채운 채 식당 앞에 서 있던 자동차로 끌고가 차 안을 수색하고 신원조회를 한 뒤에야 풀어 주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여 분 동안 죽는 줄만 알았다. 아무 생각 없이 웅크린 채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얼굴과 머리, 어깨 등에 타박상과 함께 피멍이 들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특히 김 씨는 입원 치료 중이다.
이에 대해 경산경찰서 측은 "사제 총과 흉기를 소지한 강력범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13명의 형사들이 출동했으며, 이들을 범인으로 잘못 알고 과잉 진압을 했다."고 해명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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