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신간

문학·예술

▨ 화두를 만나다(김영욱 지음/프로네시스/9천 원)=화두란 무엇인가를 되물으면서 선사들의 선문답 속에 전승된 선(禪) 사상을 탐색하고 화두 공부의 세계로 안내한다. 학인들의 재해석과 선사들의 게송을 곁들여 풀이해준다.

▨ 나의 소소한 일상(다자이 오사무 지음/김춘미 옮김/시공사/1만 원)=일본 문학계의 거장 다자이 오사무의 수필집. 적나라한 일상의 기록이다. 소설과 수필의 경계를 오가는 이 글들은 그의 내밀한 심리를 엿볼 수 있다.

▨ 풀 한 포기 다치지 않기를(클로드 안쉰 토머스 지음/황학구 옮김/정신세계사/8천500원)=베트남전에 참전한 후로 마약과 섹스와 알코올 중독자이자 노숙자로 전전했던 청년이 십수 년에 걸쳐 평화순례를 이끄는 선승으로 변해가는 감동적이고 가슴 아픈 이야기. 전쟁의 참상을 드러낸 고백이자 뿌리 깊은 폭력성을 치유해가는 성장기이다.

인문·사회

▨ 수백 가지 신의 얼굴(레베카 하인드 지음/이수연 옮김/안티쿠스/1만 8천 원)=이 책은 각기 다른 모습의 신들을 1천 점가량의 도판과 짤막한 설명으로 소개하고 있다. 불교, 기독교부터 시크교, 바하이교 까지 여러 가지 종교의 신을 만날 수 있다.

▨ 킬러, 형사, 탐정클럽(외르크 폰 우트만 지음/김수은 옮김/열대림/1만 2천800원)=아버지를 살해한 오이디푸스 왕부터 중세시대 독살범 브랑빌리에 후작부인, O J 심슨 사건에 이르기까지 살인사건을 둘러싼 오랜 과정을 살펴본다. 살인에 관한 독특한 탐색을 시도한다.

▨ 도시의 역사(조엘 코트킨 지음/윤철희 옮김/을유문화사/1만 2천 원)=인류가 처음 도시를 만든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출발해서 현재의 메트로폴리탄에 이르기까지 명멸했던 도시들과 현재 존재하는 도시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한다.

▨ 우리 땅 참맛(이병학 지음/책이좋은사람/1만 3천 원)=일간지 기자인 저자가 6년간의 취재를 통해 전국 각 지역에서 발견한 우리 땅의 참맛을 소개한다. 맛집뿐만 아니라 맛의 유래와 역사, 맛에 녹아든 독특한 지역문화까지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