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래로 따뜻한 봄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시노래풍경(회장 진우)은 대구지방교정청(청장 조영호) 소속 15개 기관을 찾아 '희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노래'라는 주제로 '2007 찾아가는 시노래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구지방교정청이 지난해 시행한 '찾아가는 문화행사' '박물관 나눔교실' 등 수용자를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 마산교도소를 시작으로 13일 청송 제3교도소에서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오는 6월 29일까지 청송직업훈련교도소, 김천교도소, 부산구치소, 경주교도소, 울산구치소, 대구교도소, 안동교도소, 포항교도소 등에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6월 18일 청송교도소 콘서트에서는 복역 중 문학계간지 '창작21' 2007년 봄호에 '불새의 꿈' 등 5편이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한 이정진 씨와 정대구 시인 등과의 만남도 이루어지며, 이교상 시인은 김천교도소 수용자들을 위해 시집 50권을 내놓았다.
마산교도소에서 열린 첫 행사에서는 시노래풍경을 비롯해 울산지역 시노래단체 울림, 시인 정삼일, 박수완 스님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시낭송과 감미로운 노래 등을 선물했다. 수용자들은 지그시 눈을 감고 시상에 젖기도 했으며 신나는 노래가 나올 때는 박수를 치며 박자에 맞춰 발을 구르기도 했다.
한편 '시노래풍경'은 시와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2년 창립되었으며 시인들의 시로 만든 노래를 보급,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진우 회장을 비롯해 은세진(기타), '겨울연가' 작곡자 연세영, 시인 조운주 문인수 문창길 민영 김주곤, 화가 진성수 씨 등이 참여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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