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놀이동산 자연일기)나무로 만드는 사인물

나무와 친해지기 위해선 나무를 이용한 나무 놀이가 좋다. 이 활동을 통해 나무에 대한 친숙함, 생명의 소중함, 나무의 종류, 나무의 이로운 점 등에 대한 학습이 가능하다. 나무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 만들기 작품을 해보자. 자연을 닮은 나무로 만든 사인물은 나무의 질감을 살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가 있다. 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기 때문에 더욱더 애착이 간다. 죽은 나무지만 새롭게 살아서 우리 주변의 방향 안내판이 되기도 하고, 어떤 시설의 간판이 되기도 하고, 또한 상징적인 이야기들을 닮은 나무이야기판이 되기도 한다.

▶ 죽은(고사) 나무 이야기

자연의 섭리에 따라 나무는 죽기도 하고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죽은 나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연 속에 있다면 죽은 나무는 숲에 좋은 거름이 된다. 하지만 죽은 나무를 작품이나 생활에 활용한다면 우리 인간이 나무에게 새 생명을 주는 것이 된다. 고사나무는 나무종이나 아름다운 목공예품이 되고, 멋진 집이 되기도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자연물을 이용해 나무 생활품을 간직할 수 있다.

▶ 나무 사인물 만들기

글을 쓰는 사람들을 작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무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불러야 할까? 그들은 어찌 보면 단순한 작가를 넘어 자연을 그리는 자연예술가라 표현할 수 있다.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자. 고사나무를 수집한 후, 큰 나무를 판으로 자른다. 나머지 작은 나무들이나 나뭇잎, 열매까지 장식에 쓸 수 있다. 자른 판 위에 유화물감을 한 번 바르고, 완전히 자연 건조시킨 후 다시 덧바른다. 이 과정이 중요하다. 너무 두껍지 않도록 엷게 바르는 것이 좋다. 결이 부드러워지게 발라야 위에 매끄럽게 글씨를 쓸 수 있다. 완전 건조시킨 판 위에 원하는 글씨나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자연소재(나뭇잎, 열매 등)로 장식하면 나무 사인물 제작이 끝난다.

▶ 활용하기

공원에 가면 흔히 인공적인 사인물들을 만난다. 이 대신 나무 사인물로 장식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아름답지 않을까. 집에서는 문패나 가족 각자의 방을 표시하는 작은 장식문패를 만들어 달면 멋진 장식품이 될 것이다. 나무 문패를 직접 만들며 나무에 그림 그리는 자연예술가가 되어 보자.

박명숙 (허브힐즈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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