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ASEAN) FTA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이 지난 2일 국회 비준을 거쳐 6월 1일 발효됨에 따라 지역기업들이 인구 5억 명의 거대 시장에 무관세 또는 저관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이와 관련, 24일 자료를 내고 한-아세안 FTA가 발효될 경우 대 아세안 수출은 전국적으로 약 100억 달러 증가하고 대 아세안 무역흑자는 약 60억 달러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아세안은 중국·EU·일본에 이어 대구·경북지역의 제4대 교역국이라는 것. 아세안 시장은 대구·경북 전체 교역액의 9.6%를 차지하고 수출액의 8.3%, 수입액의 11.8%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는 전체 수출액(35억 5천만 달러)의 9.4%, 수입액(26억 1천만 달러)의 5.1%, 경북은 전체 수출액(395억 2천만 달러)의 8.3%, 수입액(244억 5천만 달러)의 12.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대구상의는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지역 대표산업인 섬유·직물업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대구상의는 예상했고(생산증가율 4.5%), 그 다음으로 자동차 및 부품(1.6%), 화학제품(1.4%), 철강(1.2%), 금속제품(1.0%) 등이 한-아세안 FTA로 인해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대구상의는 기대했다.
대구상의는 또 농수산물의 경우, 초민감 농·수산물 45개 품목(쌀, 쇠고기, 닭고기, 마늘, 양파, 고추와 대부분의 과일, 주요 활어 및 냉동어류)을 개방대상에서 제외하고, 그 밖에 민감 정도가 높은 많은 농·수산물에 대해서도 장기간에 걸쳐 현행 관세의 20% 수준만 감축하는 선에서 합의를 도출, 지역의 농수산물 분야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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