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KBS 1TV '환경스페셜'

'쓰레기의 자원화' 제대로 되고 있나

2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환경스페셜'은 '쓰레기에서 금맥을 찾다'를 방송한다.

2015 아연, 2017 납, 2028 구리, 2038 석유, 2058 천연가스, 2060 철, 2067 우라늄…. 이 숫자들은 지구상에서 채굴 가능한 지하자원의 고갈 예상연도를 말한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시대에서 한정된 자원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선진국에서는 그 대안으로 폐기물 자원화가 논의된 지 오래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폐기물에서 자원으로' 재활용 쓰레기 600만t이 해마다 국경을 넘고 있고 그 시장 규모는 약 1천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쓰레기가 자원이라는 공식은 이제 세계적인 흐름이자 자원순환형 사회로 가는 필수조건 중 하나가 되었다. 재활용은 도시 광업, 이른바 쓰레기에서 금맥을 찾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에도 매립·소각되었던 폐플라스틱에서 석유를 추출하고 폐식용유로 바이오 디젤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매립장의 생활 쓰레기로 석탄을 대신할 연료가 만들어지고 있다.

재활용 건축가 원희연 씨는 건물 인테리어에 폐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는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폐의류, 폐현수막, 폐쇼파의 가죽으로 리메이크 제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폐기물이 이른바 폐귀(貴)물이 되는 시대이다.

지금 쓰레기 재활용은 도시에서 자원을 채굴한다는 도시 광업이라 불리며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쓰레기의 자원화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가장 저조한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는 폐플라스틱과 필름 류의 재활용 현장을 찾아가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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