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에스트로 정명훈 대구 온다…내달 5일 공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이끌어…음악감독 맡아 '세계 수준' 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5월 5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월드 투어 대구공연을 갖는다.

창단 30주년을 맞아 월드 투어 콘서트를 기획한 라디오 프랑스 필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카네기 홀-시카고 심포니 센터 ▷독일: 슈튜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쾰른-에센 ▷한국: 서울-인천-성남-대구 ▷일본: 도쿄-오사카-나고야 ▷중국: 상해 순으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1976년 창단한 라디오 프랑스 필은 전신인 '프랑스 국립 라디오방송공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까지 합치면 창단 70주년이 되는 전통의 오케스트라. 고전주의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광범위한 레퍼토리와 독창적이고 선진적인 프로그램, 열정적이며 온화한 사운드로 프랑스 국민들의 대중적인 인기와 지지를 누리고 있다.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이기도 한 정명훈은 2000년 5월 단원들의 만장일치로 라디오 프랑스 필의 음악감독으로 추대된 뒤 라디오 프랑스 필을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의 반열에 올려 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 작품 58'을 선보인다. 대구공연의 또 다른 관심 대상은 순수 국내파로 2006년 세계적 권위의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사상 최연소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선욱.

김선욱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베토벤 작품이 절정을 이룬 시기에 작곡된 대곡으로, 잘 못 치면 대단히 지루하고 잘 치면 화려한 마법 같은 곡"이라면서 "큰 무대에서 하는 공연이라 기교적이고 화려한 곡보다는 정석으로 가고 싶고, 아직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이 작품을 협연곡으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R석 12만 원, S석 10만 원, A석 8만 원, B석 6만 원, C석 4만 원, D석 2만 원. 문의 053)666-6153.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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