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애호가들에겐 가슴 설레는 계절이다. 28일 경북 문경에서 '2007 문경, 한국전통찻사발축제'가, 경기도 이천·광주·여주 3개 행사장에서는 '2007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문화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문경찻사발축제(www.sabal21.com)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 동안 문경새재 일원에서 '다시 피는 천년의 불꽃'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찻사발 빚기·그림 그리기·모자이크, 맨손 고기잡이, 수상 자전거 타기, 진흙 밟기, 모닥불, 짚공예, 나무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기획돼 가족 여행객들이 더욱 알찬 축제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연예인이 만든 도자기 부스, 미·영·독 등 외국 8개국의 전시회, 찻사발공모대전, 전통도자기 명장전, 문경도자기 명품전, 사진으로 보는 문경 도자기 100년사 등 색다른 행사들도 펼친다. 인기가수 공연과 남미 민속음악 공연, 태권도 시범 등도 잇따라 열리고, 다례 시연과 함께 방문객 2천7명에게 20여 도예지 전통장작 망댕이가마에서 빚어낸 5만 원대 찻잔을 각종 이벤트를 통해 선물한다. 053)550-6393.
세계도자비엔날레(www.wocef.com)는 5월 27일까지 30일간 열린다.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Reshaping Asia)'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 위주에서 벗어나 한국 도자 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노력과 병행, 수요창출과 도자기 매출증대 등 도자기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5개의 핵심 기획전(아시아테마 세계 현대도자전·동서 도자유물의 보고·세라믹하우스Ⅲ·국제공모전·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이 중심을 잡고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여기에 직장인 밴드와 전국 B-boy 경연대회 등 프린지 페스티벌을 신설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11m 이상의 세계 최대 도자악기인 '소리나무'를 이천 행사장 야외에 설치, 도자예술공간을 조성해 관람객을 위한 사진촬영 명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하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031)631-6501.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이틀 연속 '소신 정치' 선언에…여당 중진들 '무모한 관종정치'
국가 위기에도 정쟁 골몰하는 野 대표, 한술 더뜨는 與 대표
비수도권 강타한 대출 규제…서울·수도권 집값 오를 동안 비수도권은 하락
[매일칼럼] 한동훈 방식은 필패한다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로 재표결 시 이탈표 더 늘 것" 박주민이 내다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