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서 대형 산불…주민 112가구 대피

울진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 한때 국도가 통제되고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28, 29일 대구·경북 일원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29일 밤 11시쯤 울진 원남면 갈면리 인근 야산에 난 불이 밤새 강한 바람을 타고 원남면 신흥리와 기성면 망양리, 삼산리 등지로 번져 7번 국도가 통제되고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다.

30일 새벽 4시쯤 신흥리 사곡, 북수동, 이율동, 덕신리와 기성면 망양리, 삼산리 외잠동 등 4개 마을 112가구 200여 명이 가두방송과 마을회관 방송 등을 내려진 대피령에 안전지역으로 긴급 대피했다.

또 새벽 4시 20분쯤 7번 국도 원남 덕신 휴게소 앞~기성 망양해수욕장 앞까지 불이 번지면서 도로가 짙은 연기로 휩싸이자 이 구간 7번 국도가 통제됐다가 1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이 불은 30일 오전 8시 현재 큰 불길이 잡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불이 나자 울진군은 29일 밤 직원 및 민방위대원 동원령을 발령했으며, 갈면리 일대에 군청 직원 및 주민 700여 명과 산림청 헬기 5대, 소방차 20대를 투입,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 서승진 산림청장도 이날 오전 현장을 방문해 진화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30일 0시쯤엔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 안지랑이골 부근 8부 능선에 불이 나 0.01ha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29일 오후 8시쯤에도 남구 봉덕동 앞산 고산골 제1 약수터 6부 능선에서 불이 나 0.1ha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고, 28일 오후 5시 30분쯤엔 봉덕동 대덕맨션 남편 앞산 2부 능선에서 불이 나 0.3ha를 태우고 1시간 만에 꺼졌다. 29일 오전 8시 25분쯤에도 대구 동구 중대동 한 야산 텃밭에서 불이 나 야산 10여 평과 1평짜리 움막 2채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꺼졌고, 28일 오후 2시쯤엔 달성군 현풍면 상리 뒷산에 불이나 1.1ha를 태웠다.

28일과 29일 청송, 영덕, 예천군 등지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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