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성그룹 '사막화 방지 모델' 아시아 대표사업

세계 에너지협의회 '칭기스칸 프로젝트' 지원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몽골에서 추진하고 있는 '칭기즈칸 에너지 테마파크'사업이 28일 세계에너지협의회(WEC)로부터 아시아 지역 대표사업(Regional Project)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대성그룹의 에너지 테마파크 사업은 앞으로 사막화가 심한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으로도 수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대성그룹은 30일 "칭기즈칸 에너지 테마파크 사업이 사막화 방지 모델사업으로 평가돼 WEC의 지역 프로젝트로 채택됐다."며 "국제기관 등에서 좋은 조건으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WEC는 에너지 관련 대형 프로젝트 가운데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사업을 글로벌(Global) 프로젝트와 지역(Regional) 프로젝트로 나눠 채택·지원하고 있다. 아프리카 남북을 가로지르는 강에 댐을 건설, 사막화를 막고 에너지원으로 하려는 400억 달러 프로젝트가 현재 WEC의 글로벌 프로젝트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칭기즈칸 프로젝트는 대성그룹이 산업자원부와 함께 2009년 5월까지 2년간 몽골 울란바토르 랄라이흐구지역 100만 평에 녹색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칭기즈칸 에너지 테마파크에는 국제교류센터, 테마공원, 겔 캠프, 산림묘목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방대한 지하수를 대형 저수조에 퍼 올려 식목사업 등을 이용하는 녹화사업과 풍력,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적용하는 에코(ECO)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여서 WEC와 에너지 전문가들은 사막화 방지 모델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칭기즈칸 테마파크는 국산 신재생 에너지 기술 홍보 및 세계화의 기회다."며 "성과가 좋을 경우 WEC의 지원으로 아시아나 다른 대륙으로 수출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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