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연계해 인문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대형' 심포지엄이 대구에서 열렸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이종오) 주최로 27일 오후 1시 대구MBC 대강당에서 개최된 '인문학의 학제 간 연구·교육 현황과 활성화 방안'은 지역의 5개 대학 9명의 교수가 발제와 토론에 참여하는 등 범대학적인 규모뿐 아니라 연구와 정책이 직결된 학술토론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창민 서울대 교수의 '인문학의 학제적 연구·교육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전영평 대구대 교수가 '인문학과 생명과학', 이은경 경북대 교수가 '인문학과 정보과학', 박경하 중앙대 교수가 '외국의 사례조사' 등을 주제발표했다.
정병석(영남대) 이재열(경북대) 김석수(경북대) 홍승용(대구대) 교수가 지정토론하고,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장인 이윤갑 교수와 경북대 인문학연구소장인 이강은 교수 등이 종합토론자로 참가했다.
인문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안삼환·서울대 교수)와 문예미학회(회장 정지창·영남대 교수)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무총리 자문기관인 정책위가 지난해 수행한 인문진흥정책 연구보고서에 대한 발표 및 토론성격을 띤 것으로 매년 서울에서 개최했으나 이번에 처음 대구에서 열렸다.
이종오 이사장은 "최근 인문학의 위기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를 통해 국가 학문정책의 근간을 새로이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오 이사장은 계명대 교수(사회학과)로 있다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명지대 교수로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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