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 배치시험 정답 오류로 경북도내에서만 119명이 재배치되는 등 전국에서 수백 명이 재배치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공중보건의 배치를 마치고 1일부터 도내 각 보건소에서 정상근무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배치 계획을 전면 수정해 2일 오후 새로운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실시된 공중보건의 배치시험 결과 문제 두 개가 오류로 처리되는 바람에 응시생 1천613명의 배치 계획을 백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출제 오류는 원치 않는 지역으로 배치받은 일부 보건의가 성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보건의는 희망 근무지역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배치시험을 통해 성적순으로 근무지역을 결정한다.
보건복지부로부터 1일 기존 배치표 백지화를 통보받은 경북도는 공중보건의 의과 부문 241명 가운데 재배치를 요구한 119명에 대해 수정 배치작업을 벌였다.
119명 가운데는 전문의가 52명, 인턴 2명, 일반의 65명이다. 치과의 및 한방의 경우 해당된 이들이 모두 합의를 봐서 당초대로 배치됐다.
한편 배치계획이 수정되면서 공중보건의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진료 공백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보건의들은 이미 계약한 숙소 해약이 불가피해 계약금을 날리는 사례까지 생겼다.
배치지역을 바꾸게 된 공중보건의 B씨는 "보건복지부에 문의한 결과 아무런 보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정부가 공중보건의들의 금전적·정신적 피해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류근혁 보험정책팀장은 "예산이 편성돼 있지 않아 현재로선 보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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