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가 3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7회 경주시민체육대회에 불참키로 했다. 경주시의회는 1일 오전 11시부터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시민체육대회 개회식에 앞서 경주시가 갖기로 한 '방폐장특별지원사업 환영 및 화합결의대회'가 시의회와는 사전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시의회는 이날 집행부 간부들을 출석시킨 간담회에서 "시민체전을 3일 앞둔 지난 30일 오후에야 타 기관을 통해 시민체전 개회식 때 방폐장 특별지원사업 확정 경주시민 환영 및 결의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집행부를 성토했다.
의원들은 "지난달 18일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위원회에서 55건을 확정사업으로, 7건을 장기검토 사업으로 확정했을 뿐 구체적 지원규모는 2개월 이내에 결정되는 만큼 현 단계에서 환영결의대회를 여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환영대회는 확정 결정을 보고 하는 것이 순서"라며 취소를 요구했다. 최학철 시의회 의장은 2일 오후 2시 토함산에서 있은 시민체전 성화 채화식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이봉우 국책사업추진지원단장은 "방폐장 지원 사업 경주시민 환영대회는 특별지원사업비 심사에 앞서 플러스 요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의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환영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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