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할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줘 부끄럽습니다."
3일 서울 중구 충정로 1가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개최된 제12회 농협 효행상 시상식에서 효친부문 본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상한 영주시 문수면 적동리 전상선(40·여) 씨.
전 씨는 1990년 넉넉하지 못한 농촌으로 시집와 원인불명의 질환으로 혼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시어머니와 대장암 수술을 받은 시아버지를 17여 년간 병 수발을 해왔다. 또 디스크 수술을 받은 남편의 병 수발까지 하며 묵묵히 자녀 4명을 키워 며느리, 아내, 어머니로서 힘든 역경을 이겨낸 여장부이다.
농협효행상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농업인, 조합원들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1995년 제정됐다.
김사학 농협 영주지부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모진 세월을 잘 견뎌준 장한 며느리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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