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437개 학교에 운동·휴식공간 조성

"교정을 시민공원으로"…사업비 283억원 내년 예산 반영

▲ 대구시는 초·중·고와 대학 437개교를 대상으로 학교공원화 사업을 펼친다. 사진은 4일 담장 허물기를 끝낸 고산초교.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 대구시는 초·중·고와 대학 437개교를 대상으로 학교공원화 사업을 펼친다. 사진은 4일 담장 허물기를 끝낸 고산초교.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대구시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비, 초·중·고와 대학 등 대구시내 43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공원화 사업을 펼친다. 시는 부지 매입의 어려움 때문에 도심에서 새로운 공원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보고 이미 일정한 녹지 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를 공원화해 도심의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운동·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1995년부터 펼치고 있는 담장 허물기 사업과 연계, 내년부터 2011년까지 15개 대학과 18개 전문대학 및 기능대학, 85개 고교, 118개 중학교, 201개 초등학교 등을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 이를 위해 시는 학교마다 5천만 원에서 3억 원의 공원 조성비가 들 것으로 보고 283억 원의 사업비를 내년 예산부터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까지 21개 학교의 담장을 허물어 공원화했고 올해는 고산초교(수성구 시지동)와 대구폴리텍대학(서구 평리5동) 등 9개 학교의 담장을 허무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4일 공사를 마무리한 고산초교의 경우 2억 원의 사업비로 280m의 담장을 철거, 폭 4~6m의 녹지공간 950㎡를 확보하게 됐다. 녹지에는 왕벚나무, 단풍나무 등 50여 그루의 교목류와 철쭉 등 관목류 4천여 그루가 식재됐다. 심해택 대구시 공원녹지과 조경 담당은 "학교를 공원화하는 것은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대학과 시교육청 등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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