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대구에서 스트리트 댄스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의 대표적인 비보이인 곽동규(25) TG 브레이커스 팀장은 요즘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5, 6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올 포 원 배틀 인 대구 2007'(All For One Battle In Daegu 2007)의 심사와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스트리트 댄스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대구에서는 처음 열린다.
곽 팀장은 "비보이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면서 "대구에서 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리면 스트리트 댄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팀장은 "스트리트 댄스의 매력은 무용이나 다른 춤과 달리 학력, 학벌, 나이 등이 필요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만이 우선시 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스트리트 댄스는 스포츠가 아니라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는 1등만 존재하는 반면 비보이세계에서는 1등도 중요하지만 외국과의 친목도모 등 문화적인 측면을 더 우선시합니다."
그는 "비보이가 되기 위한 신체조건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키가 큰 사람은 동작이 커서 좋고 작은 사람은 순발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구라도 춤을 사랑하고 노력만 한다면 뛰어난 비보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지난달 열린 성주참외축제에서 공연을 펼쳤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너무 좋아했다."면서 "예전엔 길거리에서 춤을 추면 양아치라고 손가락질을 받았다."고 웃었다.
그는 "올 포 원 배틀 인 대구 2007 대회에는 심사와 연출을 맡았기 때문에 춤을 선보이지는 못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대회에 와서 스트리트 댄스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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