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첫 골을 넣고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이동국은 남은 2경기에서 골을 넣을 경우 2007-2008시즌을 준비하는 데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오후11시 위건 어슬레틱과의 원정경기에 나서는 이동국은 최근 11경기 무득점으로 부진에 빠진 아예그베니 야쿠부를 대신해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동국은 야쿠부와 마크 비두카가 개인 기술을 바탕으로 득점을 노리는 스트라이커인데 반해 제공권을 지닌 '타겟 맨'형 스트라이커로 팀내에서 가치를 평가받고 있어 최근 1승3무6패로 부진한 팀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인 이동국은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경우 득점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5일 경기는 특히 강등권 탈출을 위한 치열한 접전이 될 전망이다. 위건은 현재 9승8무19패(승점 35)로 리그 17위를 기록,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 차에서 겨우 앞서있을 뿐이어서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황이다. 리그 14위인 미들즈브러 역시 10승10무16패(승점 40)로 강등권 팀과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해 승리가 필요한 입장이다.
레딩FC의 설기현도 같은 시각,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왓포드와의 홈 경기에 나선다. 설기현은 최근 두 경기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경기 감각이 좋아져 활약이 기대된다. 레딩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돌풍을 일으킨 팀으로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컵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6위 에버튼(14승12무10패·승점 54)과 승점 차 없이 7위(16승6무14패)를 기록중이어서 UEFA컵대회 출전권도 따낼지 관심을 모은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오후8시30분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더비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간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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