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오로라탐험대 북극점 정복

한국의 북극 탐험대인 '오로라탐험대'가 1991년 5월 7일 마침내 북극점을 정복했다. 오로라탐험대의 최종렬 대장대행과 신정섭 대원은 지난 3월 8일 본격적인 북극점 탐험에 나서 60일 17시간의 사투 끝에 북위 89도59분58초에 도달해 태극기를 꽂았다.

모두 8명으로 구성된 탐험대는 지난 3월 1일 출국, 북위 74도48분에 있는 북극권 최북단 마을 레저루트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허영호 대장을 비롯한 북극점 공격조는 3월 8일 캐나다 워드헌트섬을 출발, 북극점 공격의 대장정에 올랐으나 허 대장이 불의의 부상으로 돌아오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탐험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눈보라와 혹한을 뚫고 개수면·유빙·빙산 등 생명을 위협하는 장해요인과 싸워가며 하루 16시간 이상 강행군으로 1천200km 죽음의 탐험을 도보로 행진해 쾌거를 거뒀다.

한국탐험대의 북극점 정복은 국가로서는 11번째, 팀으로서는 18번째의 기록이지만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였다. 더욱이 스노모빌이나 개썰매 등을 이용하지 않고 순전히 인간의 힘으로 성공한 경우는 7번째이며 노르웨이 팀이 수립한 최단기록보다 나흘 늦은 좋은 기록이었다.

▶1840년 러시아 작곡가 페테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출생 ▶1915년 영국 호화여객선 루시타니아호, 독일 잠수함에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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