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백자] 권영면 청송군 문화관광과장

"청송백자 복원 중요성 먼저 알려야"

-청송 군민들은 청송백자 복원을 어떻게 생각하나?

▷솔직히 지역민들도 청송백자에 대해 세세하게 알지 못하고, 복원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군민들에게 청송백자가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알리고 재현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이번 '수달래 축제' 때 마지막 사기대장 고만경 옹을 초빙해 청송사기 제작을 시연했다.

-향후 복원 전승 계획은.

▷경북 북부지역 유교권개발사업이 현재 추진 중에 있다. 그 가운데 청송군의 경우 주왕산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예촌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40여억 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으로 전시관과 공방, 사기움 등이 들어서면 주왕산과 달기약수터의 보고 먹는 관광에 더하여 체험하는 관광이 연계될 것으로 기대한다.

-청송백자 기능을 가진 마지막 사기대장이 고령인데….

▷올해 78세이다. 기능은 한번 맥이 끊어지면 다시 되살리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특히 청송백자는 다른 도자기와는 달리 원료나 제작기법, 사용도구 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면 소중한 우리의 문화적 자산이 사라지게 된다. 군에서 기능보존과 전수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예산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이런 시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문화관광부나 문화재청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상북도에서도 도문화재 지정 등 예산지원 방법을 모색해줬으면 한다.

김경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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