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일회용 스티로품 용기 자제를

며칠 전 학교 앞을 지나다 보니 아이들이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에 뜨거운 떡볶이를 담아서 먹고 있었다. 특히 겨울철에는 이런 광경을 더욱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웬만하면 그냥 지나치겠지만 그냥 보아 넘기기에는 걱정이 된다.

한 번은 교육 실습 때, 일회용 도시락을 맞추었더니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에 밥을 담아 주었다. 뜨거운 밥과 스티로폼이 닿은 부분에서 석유 냄새가 났다. 걱정이 됐다. 왜냐하면, 스티로폼은 뜨거운 것을 담고 10분이 지나면 환경호르몬이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에 음식을 담아 먹지 않았으면 한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스티로폼 용기에 담긴 뜨거운 음식을 먹다 보면 환경호르몬이 쌓여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년 뒤나 20년 뒤 이로 인해 원인 모를 병이 생긴다면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어른들이 주의를 시킬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쓰임이 제한돼 있는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는 가급적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명숙(경북 성주군 성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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