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착화한 저금리에다 최근엔 부동산 시장까지 불명확해졌고, 금융상품이 너무 다양화해 고객들의 자산관리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점에서 자산을 많이 가진 분들에 대한 PB서비스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대구은행 본점 PB센터 이윤연(48) 센터장은 부의 양극화로 증산층은 줄어드는 반면, 부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했다. 결국 부자들에 대한 금융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
"새로 갖춘 시설에 대한 관심도 크지만, 무엇보다 고객들이 집중하는 것은 내 자산을 얼마나 안전하게 굴려가면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느냐는 점입니다. 실제 포트폴리오 구성을 잘못해 짧은 기간에 3천만 원의 손실을 보신 분이 저희 서비스를 이용한 뒤, 3천만 원 손실을 4천만 원 수익으로 바꿔놓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업무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는 부자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는 것도 PB센터 직원의 임무라고 했다. 부자들은 상상외로 외로워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
"돈 얘기뿐만 아닙니다. 부자들은 시시콜콜한 가정사까지도 털어놓는 것을 좋아하죠. 진지하게 얘기를 듣다 보면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나옵니다. '이래서 이분이 부자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부자들을 가만히 보면 엉뚱한 돈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때문에 돈을 탕진하는 사례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고객이 이곳에서 '감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PB센터의 목표입니다. 대구은행이 엄청나게 많은 비용을 투자, 전국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갖췄는데 고객들이 벌써 만족하고 있어 일단 1차목표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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