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커플들의 거침없는 데이트가 넷세상을 달구고 있다.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친구 사이 또는 친한 동료'라며 부인하는 것은 이제 옛말. 스타 커플들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리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닭살 행각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커플은 개그맨 김민수와 레이싱모델 오민혁. 지난 6일 방송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띠리띠리' 코너 말미에 김민수는 방청석에 있던 오민혁을 무대로 불러내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했고 오민혁은 키스로 답변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키스 장면까지 내보낸 것은 방송을 개인적인 용도로 남용한 것'이라며 해당 개그맨과 제작진을 질타하고 있다. 김민수와 오민혁은 미니홈피 초기 화면에 다정하게 뽀뽀하는 사진을 올려 뜨거운 사랑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오민혁은 미니홈피에 손가락에 반지를 낀 사진을 올려놨다.
이동건-한지혜 커플도 미니홈피를 통해 열애 사실을 자연스럽게 시인했다. 벚꽃 아래서 데이트하는 사진 등이 미니홈피에 실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손태영-쿨케이 커플도 연인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후 미니홈피를 통해 다정한 모습을 공개하는 등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케이스다.
이서진-김정은 커플은 지난해 동반 출연한 드라마 '연인' 종영 이후부터 열애설이 흘러나왔으나 당사자들의 침묵과 소속사의 열애 사실 부인으로 무성한 추측을 낳았다. 결국 이서진과 김정은이 각각 자신의 팬 사이트와 공식 홈페이지에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글을 올려 공개 커플이 됐다.
이밖에 미니홈피를 통해 열애 사실이 드러난 그룹 플라워의 고유진과 탤런트 소이현 커플을 비롯해 개그맨 김재우-백보람, 가수 나얼-탤런트 한혜진 등도 공개된 스타 커플이다.
스타 커플들의 공개 데이트는 연예인들의 결혼과 사랑에 대한 인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음을 방증한다. 예전에는 결혼 또는 열애설이 나면 인기에 치명타를 입는다는 생각에 숨기기 급급했지만 이제는 교제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편이 본인들과 주위 사람들을 편하게 하고 팬들에게 오히려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네티즌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네티즌들은 '스타들도 자유롭게 데이트할 권리가 있다. 여느 연인들처럼 솔직하게 애정 표현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앞으로 좋은 사랑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최근 공개된 스타 커플이 잇따라 탄생하면서 누가 먼저 결혼을 하게 될지도 큰 관심사다. 김민수-오민혁 커플이 오는 10월 결혼 예정인 가운데 결혼 임박 1순위에 국민 MC 유재석과 아나운서 나경은 커플이 거론되고 있다. 많은 연예 관계자들은 이들이 양가 부모들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은 상황이라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이들 결혼식을 유치하려는 서울시내 특급 호텔의 움직임도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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