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기부상열차 노선안 '경북대 통과' 최종 확정

유치성사땐 2011 세계육상 前 개통키로

대구시가 진통 끝에 자기부상열차 사업 노선을 최종 확정하고, 정부로부터 사업을 유치하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이전까지 개통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자기부상열차 노선 선정을 위해 8일 오전부터 9일 새벽까지 자문위원(7명)들과 수차례 회의를 가진 뒤 엑스코~수성못 구간(13.2㎞)의 노선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 가운데 동대구역~범어네거리~대구은행네거리~수성시장~동일시장~중동네거리~수성못 구간은 국비가 지원되는 시범노선(7km)으로, 엑스코~동대구역 구간은 연계 확장노선(시비 또는 민자)으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8일까지 노선안에 두지 않았던 경북대 통과 노선을 자문회의를 통해 추가했다.

시가 선정한 전체 노선(13.2km)에는 14개의 정거장이 세워진다. 시는 동대구역~수성못의 시범노선에 동대구(지하철 1호선), 범어(지하철 2호선), 수성시장(도시철도 3호선) 등 3개의 환승역이 있어 정부 평가에 대비, 최적의 노선을 선정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정부 평가 항목에서는 노선의 적정성이 25.78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배점이 높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사업을 유치할 경우, 연계 확장노선을 동시 착공하는 방식으로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세계육상대회 이전(정부는 2012년 개통 목표)까지 개통할 계획"이라며 "노선 통과 지역의 이해관계를 떠나 시민 전체가 힘을 모아야만 유치를 할 수 있고 조기 개통도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자기부상열차 사업 시범노선은 6월 8일까지 후보 도시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6월 말 결정되는데 현재 대구와 인천, 광주, 대전, 창원 등 5개 도시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