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0일 중앙선관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강재섭 대표의 경선룰 중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경선불참 가능성까지도 내비쳐 이들 빅2의 경선룰 갈등으로 한나라당은 최악의 경우 분당위기로 치달을 전망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며 "중산층의 나라,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또 "7% 경제성장, 4만 달러 소득, 세계 7대 강국을 통해 '대한민국 747'을 실현해야 한다."며 "한반도 대운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 교육개혁 등 국운을 융성시킬 창조적인 프로젝트도 성공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다음 주 대선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표는 10일 오전 강 대표의 경선룰 중재안의 수용 여부와 관련,"거부죠, 받아들일 수 없죠."라고 거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또 "이런 식으로 하면 경선도 없다."며 경선불참 가능성을 시사해 경선룰을 둘러싼 당 내분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최악의 경우, 분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당초 당내경선 일정이 확정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된 뒤 당내 후보등록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었다.
한나라당은 15일 상임전국위원회(79명)와 21일 전국위원회(900여 명)를 잇따라 열어 중재안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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