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영일만 연료전지 공장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국내외 관련 업계가 핵심기술 개발을 맡은 포스콘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이 분야는 미국과 일본 같은 극소수 선진국이 기술을 독점하고 있다. 따라서 인력과 관련장비 등도 모두 이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전세계 공통된 현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콘이 '우리가 자력으로 극복하겠다.'며 뛰어 들었다. 지난 40년간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 인천공항, 서울·부산의 지하철과 전철 관련 사업 등 초대형 사업을 수행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게 포스콘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포스콘은 우선 연료전지의 주 장치인 BOP(Balance of Plant·기계, 화학, 전기 설비)부터 국산화하기로 하고 9일 오전 포스코파워와 동등한 자격으로 포항시와 연료전지 개발 협약까지 맺었다. 즉 연료전지 사업 운영은 포스코파워가 맡고 핵심기술 개발은 포스콘이 담당하기로 역할분담이 이루어진 셈이다.
강창균 포스콘 상무는 "연료전지기술 국산화를 위해 30여 명으로 전담팀을 구성, 서울과 포항의 연구소에서 지난 수년간 이미 상당 부분 기술연구가 진행된 상태"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2016년쯤에는 연간 5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측도 "전세계 관련업계가 포스콘을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부연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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