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다음달 1일부터 구미역에 하루 상·하행 각 두 차례씩 정차하는 KTX의 운행 시간 및 횟수(본지 4월 30일자 7면 보도)를 시민들 이용 편의에 맞도록 12월 말 철도공사의 철도시각 개편 때 반영되는 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구미역에 정차하는 KTX의 운행시간은 하행 서울발 오전 11시 45분과 오후 10시 10분, 상행 구미발 오후 3시 29분, 오후 9시 58분으로 출퇴근 및 업무 편의 시간대를 벗어나 공단 바이어와 기업체 임·직원 등 유동인구의 이용패턴에 맞지 않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쯤 KTX의 구미역 첫 정차 때 승강장 및 역 광장에서 환영식 및 축하 공연을 갖기로 했다.
시는 KTX의 구미역 정차로 서울을 2시간 만에 왕래할 수 있어 국내외 투자 유치에 큰 장점이 되는 점, 연간 편익 비용이 60억 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정차 자체를 큰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남유진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서울을 수십 차례 오르내리며 중앙부처를 설득하는 노력을 쏟았다.
석태룡 구미시 건설과장은 "KTX 정차에 따라 구미역 광장부지를 철도공사 측에 임시주차장으로 이관하는 것을 비롯해 승차권 판매 알선, 구미역 광장에 대형 전광 옥외광고판 설치 섭외 및 인허가 지원, 구미역 공익요원 2명 파견 등 7개 지원사업을 펴지만 구미시의 실질적인 예산 지원은 없어 KTX 정차 성과는 더 큰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석 과장은 또 "KTX가 일단 정차된 뒤 이용객이 많으면 운행시간은 시민들 희망시간대에 얼마든지 조정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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