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간행 기념행사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대구 팔공산에서 추진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10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이를 위해 경북도와 협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2011년은 대구 역사 이래 가장 큰 잔치의 하나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팔만대장경의 전신인 초조대장경이 팔공산 부인사에서 만들어진 지도 1천 년이 되는 해"이라며 "2011년 세계육상대회 개최에 맞춰 팔만대장경 간행 기념행사를 팔공산에서 대대적으로 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팔공산에 소재한 부인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을 판각해 보관했던 장소이자 팔만대장경 1천 년 역사를 시작한 곳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최근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으로부터 팔만대장경 간행 기념 행사를 대구 팔공산에서 여는 것을 제안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2011년은 대구가 재도약하는 해로, 팔공산과 호흡한 팔만대장경이 육상대회 참석을 위해 대구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문화 체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팔만승려대회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2011년 대구 팔공산 팔만대장경 행사는 시가 최근 연구용역을 완료한 제4차 대구권관광개발계획(2007년~2011년)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팔공산은 불교문화자원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벨트로 개발되는데 동화사와 갓바위 관광인프라 구축, 통일대불 지하공간 개발, 박물관 타운 건립 등이 기본 내용에 포함됐다. 시는 5월 중 경북관광개발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공동추진하는 방안도 계획중이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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