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 덕에, 운전의 재미" 똑똑해진 첨단 편의장치

① 벤츠 The new S-Class의 다이내믹 컴포터 시트 ② 재규어 XJ의 전자 주차 브레이크 ③ 렉서스 LS460L의 적외선 체온 감지 장치. ④ 볼보에서는 차량의 양쪽 사이드 미러 아래쪽에 작은 카메라를 설치해 사각지대에 다른 차량의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실내 알람 램프가 점멸되는
① 벤츠 The new S-Class의 다이내믹 컴포터 시트 ② 재규어 XJ의 전자 주차 브레이크 ③ 렉서스 LS460L의 적외선 체온 감지 장치. ④ 볼보에서는 차량의 양쪽 사이드 미러 아래쪽에 작은 카메라를 설치해 사각지대에 다른 차량의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실내 알람 램프가 점멸되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⑤ 랜드로버에서는 초보 운전자도 오프로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빗길, 바위길, 진흙 등 다양한 지형에 맞춰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을 각 차종에 장착하고 있다. ⑥ 메르세데스-벤츠의 로드스터 SLK-Class에 장착된 '에어스카프'는 버튼 하나로 머리 뒷받침 쪽에 있는 송풍구를 통해 따뜻한 바람이 순환하도록 한다.
▲ (사진 위부터)도요다
▲ (사진 위부터)도요다 '렉서스 뉴 LS460', 메르세데스-벤츠 'My B', 볼보 'All new S80', 재규어 'XJ 2.7 디젤'.

자동차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과거 '타는 것'에서 이젠 '편하게 즐기는 것'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갈수록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각 자동차회사들은 그들의 요구에 맞춰 온갖 기발하고 첨단화된 편의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입차 "따라와 봐"

각종 편의장치에 앞서가는 쪽은 역시 수입차들. '수입차=고급차'라는 인식답게 저마다 운전자들의 편함을 강조한 장치들을 돋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S-Class의 다이내믹 컴포트 시트는 등받이 부분에 공기주머니가 들어있다. 버튼 조작으로 시트가 안마의자로 변신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뻐근한 몸을 여기저기서 마시지를 해준다. 기능도 4가지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운전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로를 푸는데 이 만한 장치가 없다.

재규어 XJ의 전자 주차 브레이크도 눈길을 끈다. 버튼 하나로 가볍게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수 있다. 출발을 하면 자동적으로 브레이크가 해제돼 주차 브레이크를 걸고 운전하는 실수도 없을 것 같다. 운전에 서툰 여성들에게 제격인 장치다. 또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 장시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돼 운전자의 수고를 덜어준다.

볼보 All New S80의 개인통신단말기(PCC)도 눈길을 끈다. 자동차에 심장 박동 센서가 장착돼 자동차 소유자가 아닌 사람은 '꼼짝 마'다. 심장 박동 센서는 감도가 높아 자동차 내 낯선 사람이 침입하거나 기타 생명체의 심장 박동만 감지되면 PC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잠금 상태나 알람 상태 등도 100m 거리에서 곧바로 알아볼 수 있다.

렉서스 LS460L 뒷좌석에는 적외선 체온 감지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탑승자의 신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해 실내 온도를 맞춰주는 기능을 한다. 탑승자가 더위를 느낀다면 시원하게, 추위를 느낀다면 따뜻하게 해주는 것. VIP 시트에 적용된 오토만 리어 시트는 비행기 1등석과 같이 앉은 자세와 위치에 따라 자유자재로 좌석의 높이와 모양을 조절할 수 있다.

◆국산차 "기다려"

최근 국내 자동차들도 수입차와 경쟁하면서 편의장치 수준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수입차와 경쟁하려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출 수밖에 없는 탓.

현대자동차 '베라크루즈'와 기아자동차 '그랜드카니발'은 선택사항으로 리모컨을 통해 뒷문을 자동으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다. 무거운 짐을 실을 때 편리하다. 이 기능은 원래 렉서스 RX350같은 고급 수입SUV에만 달려있었지만 국산차들이 도입한 것.

또 그랜드카니발은 리모컨으로 옆의 슬라이딩 도어를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운전자가 혼자서 많은 짐을 들고 옆문을 열려고 할 때 편리하다. 특히 여성 운전자들이 좋아할 만한 장치다.

GM대우 윈스톤에는 국내 SUV 최초로 적용된 냉장 기능 글로브 박스가 장착돼 있어 음료수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다.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도 부착돼 아기를 태울 때 불안함 없이 운전할 수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 눈길 끄는 새 수입차

◆ 도요다 '렉서스 뉴 LS460'

도요타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렉서스 뉴 LS460'은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부품 하나에서 차량 출고까지 완벽을 추구한 렉서스의 또 다른 야심작이다.

뉴 LS460은 섬세한 라인과 표면을 차체 전반에 걸쳐 사용했고 최소화된 단차 및 낮아진 프런트 그릴, 깊게 드리워진 펜더를 통해 강인함과 동시에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변속기는 세계 최초로 A61E 8단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시속100km까지 도달시간은 약 5.7초이고 정부공인 표준연비 1등급인 리터당 8.8km의 연비도 실현했다.

뉴 LS460에는 총 11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다. 특히 뒷좌석 VIP시트의 쿠션 에어백은 정면 충돌시 탑승자가 시트 아래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허벅지 부위에 장착된 에어백이 부풀어 올라 탑승자를 보호해 준다. 또 19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 차 내에서 영화관 수준의 음향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가격 1억 3천만 원.

◆ 메르세데스-벤츠 'My B'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주)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My B는 최고의 안전성과 파워풀한 주행성능,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키는 멀티 라이프스타일 차량이다.

My B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샌드위치 컨셉으로 설계됐다.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앞좌석 전면부와 하단부에 걸쳐 비스듬히 배치돼 충격완화구역을 더 키움으로써 지상고가 높은 차량과 충돌 시 부상을 최소화했다. 이런 주행 안정성으로 2006년 유럽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은 바 있다.

2천35㏄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속도가 190㎞,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10.2초에 도달한다. ℓ당 12.8㎞를 주행해 동급 차종 중 연비가 좋고 7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해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크롬 장식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츠 서스펜션, 스포츠 페달 등을 포함하는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가격 3천690만 원.

◆ 볼보 'All new S80'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All new S80'은 볼보의 베스트셀링카인 S80을 8년 만에 완전히 탈바꿈시킨 모델이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라인에서 얻어진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라는 별칭답게 디자인과 성능, 인텔리전트한 기능을 결합한 인기 모델로 진보적인 디자인과 역동성, 젊은 감각의 운전 특성, 볼보의 독보적인 안전 시스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인 AutoMundo로부터 2007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차와의 거리를 측정해 지정된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이드 미러에 소형 카메라를 장착해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는 BLIS 등 최첨단 안전장치를 대거 탑재했다.

All New S80은 4륜 구동 V형 8기통 엔진을 탑재한 V8 AWD모델과 직렬 6기통 3.2 모델, 디젤 엔진을 장착한 D5 등 3개 모델로 구성됐다. 가격은 D5 5천700만 원, 3.2모델 6천800만 원, V8모델 8천600만 원.

◆ 재규어 'XJ 2.7 디젤'

재규어에서 지난달 국내 출시한 'XJ 2.7 디젤'은 그동안 디젤 차량에 대한 불만으로 지적되어 온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최첨단 기술로 완벽하게 잡아냈다.

XJ 2.7 디젤은 엔진실의 구조 변경과 신소재를 사용한 방음재 사용으로 엔진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동급 디젤 차량에 비해 10데시벨(dB) 정도 낮춰 정숙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보장한다. 이미 영국의 자동차보증위원회의 측정 결과 XJ 2.7 디젤은 유럽연합의 디젤 차량 소음 기준보다 7dB이나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최첨단 매연저감장치(CDPF)를 채택해 유로4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할 만큼 친환경적인 엔진을 갖추고 있고 큰 차체에도 뛰어난 연비(11.6㎞/ℓ·1등급)를 자랑한다.

승객의 편의를 위해 자동 속도제한 장치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전후방 주차보조장치, 블루투스 전화시스템 등의 최첨단 장치도 탑재되어 있다. 가격은 9천2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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