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프로축구 막바지 우승경쟁…스페인 2파전, 독일은 3파전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6-2007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의 주요 리그 중 이탈리아 세리에A(인터밀란), 프랑스 르샹피오나 리그(올랭피크 리옹), 프리미어리그 등은 우승팀이 확정됐지만 스페인 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막바지 선두 경쟁이 뜨겁다.

프리메라리가는 현재 1위 바르셀로나(19승8무6패·승점 65), 2위 레알 마드리드(19승6무8패·승점 63), 3위 세비야(18승7무8패· 승점 61)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아직 팀별로 5경기씩 남은 만큼 4위 발렌시아(18승5무10패·승점 59), 5위 사라고사(15승10무8패·승점 55)도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FC바르셀로나와 이를 저지하려는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셀타비고, 레알 소시에다드, 힘나스틱은 강등권인 18~20위에 처져 우울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1위 샬케04(20승5무7패·승점 65), 2위 슈투트가르트(19승7무6패·승점 64), 3위 베르더 브레멘(19승6무7패·승점 63)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의 몰락이 눈에 띈다. 선두권 세 팀 간에는 승점 차가 1점씩 밖에 나지 않아 팀별로 남은 2경기에서 우승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단골 챔피언'이었던 바이에른 뮌헨은 4위(16승6무10패·승점 54)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도 좌절됐다. 이 팀은 이례적으로 시즌 도중 펠릭스 마가트 감독을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으로 바꾸는 극약 처방까지 내렸으나 소용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 만큼 우울한 팀은 16~18위로 강등권에 처한 알레마니아 아헨, 마인츠05, 뮌헨글라트바흐다. 마인츠05의 차두리 역시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다 팀의 강등을 맞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유는 13일 오후11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이동국의 미들즈브러는 풀햄과, 설기현의 레딩은 블랙번 로버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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