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이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이미주가 협연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336회 정기연주회가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날은 ▷롯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사장조 작품 58번'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 43번'을 연주할 계획이다.
객원지휘를 맡은 유종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조지 크럼, 제이 리이스, 조지 락버그에게 작곡을 공부한 뒤, 뉴욕에서 라저 니이렌버그에게 지휘를 배웠다. 1984년 유종이 지휘한 '라흐마니노프의 밤' 연주회에 우연히 참석했던 소련 출신 지휘자 박탕 조르다니아는 즉시 유종을 그의 제자로 받아들여 10년에 걸쳐 말코-그리쿠로프-므라빈스키-조르다니아로 이어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휘학파'의 전통을 계승시켰다.
유종은 1983년 서울 국립극장에서 지휘자로서 첫 연주회를 가졌고, 그후 대구시향, 부산시향, 수원시향, 광주시향, 서울시향, KBS, 뉴서울필하모닉, 서울심포니 등의 악단을 지휘했으며, 1989년에는 넬리 리를 소련서 초청해 오페라 '마농'을 지휘하며 오페라계에 데뷔했다. 1998년부터 2년간 울산시향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피아니스트 이미주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이며, 베를린 국립음대 전공과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국제 콩쿠르 심사 및 연주회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피아노 부문 한국인 최초로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입상, 비오티 국제 콩쿠르 1위, 일본 도쿄 국제 콩쿠르 입상 등으로 국위를 선양했던 그는 비오티, 부조니, 뮌헨, 제네바, 프랑스 오를레앙 20세기 현대 음악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더 이름이 알려져 있다. 입장료는 S석 1만 5천 원, A석 1만 원, B석 5천 원이며, 예매는 1588-7890.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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