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 후 변병주 대구 감독과 최윤겸 대전 감독보다 핌 베어벡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1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경기에서 대구와 대전은 1대1로 비겼고 올림픽 대표인 대구의 이근호와 대전의 김창수가 1골씩 넣었다. 대구는 3승3무4패로 10위에서 8위로 올랐다. 이근호와 김창수는 이 경기 직후 16일 올림픽 예선 예멘 전 출전을 위해 현지로 출국했다.
대구는 전반 3분 선취골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3분, 대전의 페르난도가 왼 측면을 돌파한 후 날린 크로스를 김창수가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갈랐다. 이후에도 대전은 정성훈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리는 등 대구를 몰아쳤다.
전반 중반 이후 대구의 공격이 살아났다. 전반 37분 이근호의 공간 패스에 이어 박윤화가 슛을 날리는 등 차츰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후반 들어 공방전을 주고받던 대구는 17분, 김주환이 오른쪽에서 날린 크로스가 대전 골키퍼 최은성을 지나 이근호에게 연결됐다.이근호는 옆으로 넘어지면서 헤딩으로 볼을 반대쪽 골 구석에 꽂아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대구는 박윤화, 에닝요, 이근호 등의 측면 공격과 중앙 공격으로 공세를 강화하며 역전 골을 노렸으나 비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우세한 공격을 퍼부었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다가 경기 종료 직전 제주 조진수에게 골을 내 줘 0대1로 졌다. 포항은 1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3승3무4패로 10위로 떨어졌다.
성남 일화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 17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고 울산 현대는 이천수가 2골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광주 상무를 4대0으로 대파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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