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중 2학년생의 장난 문자메시지에 경찰 특공대 등 250여 명이 출동해 3시간 동안 승객들과 역사 안을 뒤지는 등 소동.
구미에 사는 A군(13·중 2년생)은 13일 오전 8시쯤 '오늘 구미역에 폭발물을 설치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서울경찰청 112범죄신고센터로 전송, 특공대 등 250여 명의 경찰관이 동원돼 3시간여 동안 폭발물 설치 여부를 수색.
휴대전화 위치 추적, 문자메시지를 통한 설득 끝에 경찰에 붙잡힌 A군은 "경찰이 일을 잘하는지 보려고 장난 삼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형사미성년자인 A군을 일단 귀가조치시켰으나 소년보호사건 처리 여부를 검토 중. 경찰은 "올 들어 경북도내 허위·장난 신고가 243건에 달한다. 경찰력 낭비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한숨.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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