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시장은 단기 조정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를 느끼고 있고, 과열에 따른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비정상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증시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외국인 매매가 보수적으로 전환되면서 추가상승에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
그러나 조정의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가 철저히 실적주 중심의 상승인 탓. 만약 실적개선이 미약한 종목이 상승했다면 과열일 수 있으나 지금도 실적개선이 미진한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평가 국면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이번 조정 이후의 장세전망이 긍정적이고 투자자들 대다수가 조정을 공감하는 데다 투자심리가 여전히 강하는 측면에서 이번 조정이 오히려 저점매수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마땅한 투자대안이 없다는 것도 조정의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내수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채권에 대한 메리트가 없고, 부동산시장도 하강하고 있어 시중의 부동자금이 갈 곳은 당분간 증권시장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자금이 조정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금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지수 하락시마다 기존 주도주인 철강, 유화, 항공, 조선 업종에 대한 분할매수 관점이 바람직하다.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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