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공적을 정당하게 평가·홍보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참여정부평가포럼'(참평포럼)의 전국조직화를 둘러싸고 사실상 대선개입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참평포럼의 대구·경북조직이 이달 말 발족한다.
참평포럼은 오는 19, 20일 충남 천안시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전국 운영위원 워크숍을 열고 향후 활동방향과 현재 대전·충남에만 있는 지역조직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 지역내 여권 관계자는 "현재 참평포럼 자문위원과 운영위원에 다수의 대구·경북지역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조직은 이달 말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참여인원은 대구 1천여 명, 경북 1천여 명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평포럼 대구·경북 조직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도 "현재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참평포럼의 목적은 정치세력화가 아니라 참여정부의 공과를 명백히 하자는 것"이라며 "대구·경북 조직도 참여정부의 공과를 정당하게 평가·교육·홍보하기 위한 시민정책교실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로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열린우리당에 결국 친노그룹만 잔류할 경우 참평포럼이 이들과 함께 합류해 사실상의 여당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어 과연 '시민정책교실'이라는 소박한 활동형태로 그칠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참평포럼에 참여하는 지역인사는 자문위원에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 ▷김병준 청와대정책기획위원장 ▷이창동 전 문화부장관 ▷권기홍 전 노동부장관 등이 있다. 또 포럼의 운영조직인 운영위원에는 ▷이철우(치과의사) ▷노승석(한의사) ▷이승천(미래대 교수) ▷남상만(정당인) ▷김학기(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하종엽(전 참정연 대구대표) 등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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