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양부, 독도 바닷속 폐기물 수거작업 나선다

천연기념물인 청정해역 독도의 바닷속이 쓰레기로 중병을 앓고 있다는 지적(본지 4월 25일자 12면 보도)에 따라 정부의 해양폐기물 수거 작업이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두 달 동안 5억 원을 들여 독도 주변수역에 있는 폐어망, 어구, 건설자재 등 해양폐기물 수거처리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어촌어항협회가 해양부로부터 사업을 맡아 독도 바닷속 1천600ha(독도 주변 수심 100m 이내) 면적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사진 촬영을 통해 수거작업 범위, 쓰레기 총량 등을 파악한 후 본격적인 수거작업을 벌이게 된다.

울릉군이 1997년부터 최근까지 4억 2천100만 원을 들여 독도 주변의 해양쓰레기 30t을 수거했고, 동해해양경찰서 특수해난구조대, 울릉향토청년단 등 기관 및 단체들이 독도 동도 선착장 주변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인 적은 있지만 정부 차원의 정화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환경부는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 28명으로 13~16일 독도의 지질·지형 훼손, 폐기물 투기, 야생동물 포획·반출행위, 귀화식물 서식실태 및 제거사업 기초조사를 벌이고 환경부 차원의 독도 생태계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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