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정의 달' 아름다운 봉사 2題

장애우와 함께 산행 데이트

"이런 저런 사연으로 산행이 쉽지 않은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오랜만에 산을 찾아 늦은 봄을 만끽했습니다." (구미 장애인종합복지관 사다리 산악반)

"산행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참으로 뜻 깊은 산행이었습니다." (LG 산악회원)

구미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사다리 산악반' 회원 20명과 구미지역 LG 7개 자매사(LG전자·LG필립스디스플레이·LG필립스LCD·LG마이크론·LG실트론·LG이노텍·루셈) 사원들로 구성된 LG 산악회 회원 20명은 13일 청송 주왕산에서 뜻 깊은 산행을 했다.

혼자 산행이 힘든 장애우들도 있었지만 1대 1 동행 형태여서 참석자 모두 3폭포까지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사다리 산악반은 구미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들의 건강 도모와 여가 활용 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달 결성한 것으로 이번이 첫 산행이었고, LG 산악회원들이 봉사자를 자처하고 나선 것.

사다리 산악반의 유현우(25) 씨는 "등산을 참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는데, 무사히 산행해 너무 고맙다." 고 말했다.

박종국 LG 산악회장은 "등산을 자주 하지만 봉사활동까지 겸한 산행은 처음이었고, 참 보람 있었다." 고 했다.

엄경숙 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장애인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준 뜻 깊은 산행이었다. 올 연말까지 산행을 3번 더 가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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