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커버스토리)'좋은 학교' 만들기? "등교가 즐거워야죠"

좋은 학교는 어떤 곳일까. 시설이 좋고, 선생님들이 우수하고, 프로그램이 뛰어나면 좋은 학교일까. 서울시 교육청은 올초 '좋은 학교 만들기 지원학교' 55개를 추가 지정해 지난해 지정된 학교까지 모두 151개교를 좋은 학교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물량을 퍼붓는다고 갑자기 좋은 학교가 될까. 강당을 새로 짓고 도서관을 넓힌다고 학교 생활이 즐거워질까.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까지 등교가 즐겁고 학교에서의 시간이 만족스럽게 만들어주는 곳이 진정 좋은 학교가 아닐까.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작은 데서부터 변화를 시도중인 학교들을 다녀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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